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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안양지회 창립총회 성료… 안양 문화예술에 국악의 울림 더하다

안양지회 창립, 지역 문화에 새 숨결을 불어넣다
소리와 울림으로 함께한 따뜻한 출범식
전통을 품고 미래를 향한 다짐을 열다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안양지회 창립총회 성료… 안양 문화예술에 국악의 울림 더하다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안양지회(지회장 강향란)가 지난 9월 11일 오전 11시, 안양문화원 4층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열고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행사는 국악의 울림이 안양시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고,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출범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의 축사를 부인 단옥희 여사가 대독하며 지회의 창립을 축하했고, 안양시의회의장과 김용원 안양문화원장, 무형유산 광명농악 보유자이자 국악진흥회 임웅수 부이사장, 남사당놀이 명인 진명환·남기문·이봉교, 인천 잔치마당 대표 서광일 박사, 한국무용가 차명희 등 200여 명의 전통예술계 인사들이 함께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김종섭 이사의 개회 선언으로 막을 올린 출범식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안양지회 소리꾼들의 육자배기, 남도민요 무대, 이어 타악연희분과 전통연희단 ‘꼭두락(대표:장준혁)’의 타악 공연으로 흥겨운 울림을 더했다. 이어 임웅수 부이사장과 풀뿌리문화연구소 강신구 대표가 축사를 전하며 국악진흥회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실었다.

 

 

안양지회는 창립총회를 통해 부지회장 송영희, 총무이사 허연희, 감사 장정도·김형표를 비롯해 ▲국악관현악분과 김지혜 ▲소리분과 강응민 ▲무용분과 권효진 ▲타악연희분과 장준혁 ▲기악분과 김정희 ▲장르융합분과 김고운 등 6개 분과 임원을 선출하고, 자문위원으로 이용신, 한성주, 유대용, 차명희, 강신구 등을 모시고 임명식을 가졌다.

 

강향란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안양지역 전통 국악 보존과 전승 강화 △청소년 및 시민 국악 교육 확대 △지역 문화예술 축제와의 협력 △전통과 현대의 융합 창작공연 마련 △예술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악과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안양지회 강향란 지회장

 

강향란 지회장은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이수자로, 동국대학교와 경주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전통예술 연구와 교육에 힘써왔다. 그는 남사당놀이학 및 풍물무, 국가무형유산 꼭두각시놀음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통해 전통무용과 연희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왔으며, 현재는 전통예술 기획·연출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전통연희극 대본, 영상, 시나리오, 전통무용 작품 등 11건의 저작권을 보유하며 창작과 기획 영역에서도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국악진흥회 안양지회의 창립은 국악의 사회적 확산과 공동체적 가치를 되살리는 상징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안양은 수도권 남부 문화벨트의 중심지로, 청소년 교육과 시민 향유 기회 확대에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는 도시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제시된 ‘국악 교육 강화’와 ‘융합 창작공연’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와 호흡하는 국악을 지향하는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 지회가 지역 문화예술 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될 경우, 국악은 지역의 축제·교육·생활문화 속에 더욱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 이는 곧 국악의 생활화이자, 나아가 한류문화의 뿌리로서 국악이 세계와 소통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안양지회의 출범은 국악이 지역에서부터 다시 살아 숨 쉬며, 더 큰 울림으로 확장되는 과정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안양지회의 창립은 국악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길을 모색한 소중한 결실이다. 국악은 특정 세대나 무대에 한정된 예술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생활문화가 되어야 한다.

 

이번 출범이 안양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파급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국악은 우리 일상 속에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국악진흥회와 안양지회의 행보가 그 울림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지켜보며 기대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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