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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대회] 제17회 광명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제1회 광명전국국악경연대회, 국악의 미래를 열다

학생국악경연대회의 국회의장상 브니엘예고 천예나, 문체부장관상 한국전통문화고 이민서
일반국악경연대회의 농악 부문 대상은 채상소고놀이의 이연호 씨, 기악 부문 대상은 가야금산조의 남예진

 

제17회 광명농악대축제, 제1회 광명전국국악경연대회, 국악의 미래를 열다

 

450여 년 역사를 품은 광명농악의 울림이 다시금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경기도 무형유산 광명농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제17회 광명농악대축제가 9월 20일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광명농악보존회(회장 임웅수) 주최·주관,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사)국악진흥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학생 경연과 성인 경연이 함께 열린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열린 제17회 광명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는 국악 꿈나무들의 열정이 무대를 수놓았다. 올해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은 태평무를 선보인 브니엘예술고등학교 천예나 학생이 차지했다. 또한 문화체육부장관상은 해금 연주로 깊은 감동을 전한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이민서 학생이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열린 제1회 광명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는 성인 참가자들의 기량이 빛났다. 농악 부문 대상(광명시장상)은 채상소고놀이로 관객을 사로잡은 광명농악보존회 이연호 씨, 기악 부문 대상(광명시장상)은 가야금산조의 깊이를 전한 남예진 씨가 수상해 첫 대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광명농악보존회 임웅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축제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유산인 전통 농악과 국악의 아름다움을 기리고, 그 정신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의미 깊은 자리이다. 오늘의 경연에서 보여준 열정과 재능이야말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가장 빛나는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광명농악보존회 임웅수 회장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450여 년 전 마을을 울리던 북소리와 가락은 지금도 광명의 뿌리 깊은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광명농악이 지역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로 뻗어가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의회 이지석 의장은 “광명농악은 공동체 정신이 깃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학생 경연대회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우리의 뿌리를 되새기고 전통의 맥을 미래로 잇는 소중한 자리”라고 전했다.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광명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오늘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세대를 잇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광명(을) 김남희 국회의원은 “광명농악은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온 삶의 중심이었다. 이번 축제가 소중한 전통의 맥을 이어 미래 세대와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제17회 광명농악대축제는 청소년 국악인들의 새로운 가능성과 성인 참가자들의 열정을 함께 보여주며, 전통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국회의장상에 빛나는 천예나 학생, 문체부장관상 이민서 학생, 그리고 제1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연호·남예진 씨는 광명농악대축제의 별이자, 앞으로 국악계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연과 함께 마련된 축하공연은 전통의 깊이를 보여주며 축제의 무대를 더욱 빛냈다. 광명농악 설장구는 장구 재비의 기량을 마음껏 드러내는 연희로, 경기도 무형유산으로서 힘차고도 섬세한 장단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임웅수류 상공춤은 광명농악 보유자 임웅수가 재구성한 작품으로, 과거 구름산 도당굿에서 무녀들이 추던 춤사위를 되살려 관객들에게 전통의 숨결과 역사적 깊이를 전해주었다

 

광명농악의 450년 전통은 이날 젊은 국악인들의 장단 속에서 다시 살아났고, 지역과 세대를 넘어 한국 전통문화의 미래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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