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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 전통춤 전승자 장순향 교수 문화예술 부문 수상

대상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장순향 교수, 문화예술 부문 수상

 

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 전통춤 전승자 장순향 교수 문화예술 부문 수상

 

전북 임실에서 열린 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 각 분야의 공적이 두드러진 인물들이 선정되었다. 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는 2025년 수상자를 확정하고, 9월 28일 국민관광지 사선대 특설무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은 부영그룹 이중근(84)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건설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직원 출산 지원 제도를 통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출산 시 직원 1명당 1억 원을 지원한 제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실천으로 평가받으며 대상 수상의 근거가 되었다.

 

문화예술 부문은 전 한양대 교수이자 한반도 춤 연구소 소장인 장순향(65) 교수가 수상했다. 장 교수는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로서 전통춤의 원형을 전승하고 교육 활동을 이어오며 한국 춤의 맥을 잇는 데 헌신해왔다.

 

한반도 춤 연구소 소장인 장순향 교수

 

특히 그는 고(故) 이애주 선생의 춤 정신을 잇는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애주 춤 문화상’ 제1회 시상식에서 장 교수는 시대창작 부문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 상은 외롭고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민중 춤꾼 후배들에게 주는 상”이라며, 예술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순향 교수의 행보는 세월호 참사 현장인 팽목항에서 진혼춤을 추는 등, 시대적 아픔을 춤으로 함께하는 실천적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그의 예술적, 사회적 공헌이 이번 소충·사선문화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특별상에는 윤주경 FITI시험연구원장과 강천석 조선일보 고문이 선정되었고, 모범공직 부문에 황규철 옥천군수, 경제 부문에 김금석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 회장, 교육 부문에 이남호 전 전북연구원장, 의약 부문에 신충식 예수병원 원장, 농업 부문에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별공로상은 국민가수 최진희가 수상해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사선문화제의 주요 행사로 진행되었다. 올해 사선문화제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임실 국민관광지 사선대에서 열렸으며, 사선녀 선발대회, 전국 국악·농악 경연대회, 향토음식 경연,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양영두 위원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사선문화제가 한류문화와 함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도민과 국민 모두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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