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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공연] 제1회 천상의 소리 김포사우회다지소리, 전승의 첫걸음 내딛다. 우천 속에도 이어진 전통의 울림, 사우노인회관에서 성황

지역 인사들 한목소리, “사우회다지소리 보존에 최선 다하겠다”
단절 위기 넘어 시민과 함께 되살아난 전통의 울림

 

제1회 천상의 소리 김포사우회다지소리, 전승의 첫걸음 내딛다. 우천 속에도 이어진 전통의 울림, 사우노인회관에서 성황

 

김포의 소중한 장례의식 소리, 김포사우회다지소리가 시민 곁으로 다시 울려 퍼졌다. 당초 향산전통근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회 천상의 소리 김포사우회다지소리 정기 발표회」는 우천으로 인해 사우노인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지만,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뜻깊은 전통문화의 장을 만들어냈다.

 

이번 행사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꼬꾸메풍물단이 주관했으며, 김포사우회다지소리보존회, 김포향산농악보존회,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사우동 주민과 지역 예술 단체가 합심해 전승 단절 위기에 놓였던 사우회다지소리를 되살려낸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서는 지역 인사들의 축사와 격려가 이어졌다. 행사에 단원으로 직접 참여한 홍원길 경기도의원도 무대에 올라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우회다지소리는 단순한 장례의식의 소리가 아니라, 김포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도의원으로서뿐 아니라 전승 단원의 한 사람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회다지소리를 지켜가길 바라며, 도 차원에서도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국회의원은 “옛것을 보존하고 지키려는 사우 주민들의 노력이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잊혀져 가던 전통이 다시 재현되는 모습을 통해 사우동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김포의 전통문화를 지켜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강현 김포시의원 역시 “김포가 지켜야 할 정체성으로서 회다지소리는 시대가 변해도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1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경구 전 김포시장은 “사우동은 젊은 시절의 추억과 인연이 깃든 곳”이라며 “잊혀져 가던 사우회다지소리를 복원하고 재현해낸 것은 지역 문화유산을 지키는 소중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유산 보존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후세대에 반드시 전해야 할 자산”이라며 보존 활동의 지속적인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우회다지소리는 장례 의식에서 불리던 전통 민속 소리로,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남은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기능을 가졌다. 그러나 장례문화 변화로 인해 전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번 발표회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지역 주민과 예술단체가 힘을 모아 전통을 되살려낸 사례로 평가된다.

 

 

꼬꾸메 풍물단 황인성 대표는 “이번 발표회는 김포사우회다지소리를 지켜가는 첫걸음이며, 앞으로 정기 시연과 기록 아카이빙,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전승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는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전통문화 계승의 장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사우회다지소리가 단절되지 않고 다시 이어지게 된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김포사우회다지소리보존회는 청소년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회다지소리를 살아있는 지역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