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연] 정제된 울림 속에서 내면을 비추는 음악 여정, ‘이신우의 가지 않은 길 Ⅲ’ 오는 11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정제된 울림 속에서 내면을 비추는 음악 여정, ‘이신우의 가지 않은 길 Ⅲ’ 오는 11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

 

인간 존재의 근원과 본성을 음악으로 탐구해 온 작곡가 이신우의 연작 시리즈 ‘이신우의 가지 않은 길 Ⅲ(THE ROAD NOT TAKEN)’가 오는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The Pathway가 주최하고 J&R예술기획이 주관하며 서울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밝은 슬픔’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밤과 새벽, 빛과 그림자를 사유하는 세 번째 여정을 펼쳐낸다.

 

올해 무대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뛰어난 감성과 기량을 갖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 또한 이신우 작곡가와 더불어 서울대학교 베리타스 강좌 교수진이 대담자로 참여해 몸, 마음, 영혼을 축으로 한 ‘길 위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예술적 탐구의 깊이를 더한다. 이와 함께 영국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위촉 작곡가 정연호의 신작과 차세대 작곡가 이재원의 초연 작품이 첫 선을 보이며 ‘오늘’과 ‘내일’을 잇는 새로운 코너 ‘Pathway Prelude’가 올해부터 새롭게 마련되었다.

 

공연은 이재원의 피아노 신작 in one breath의 세계초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길 위의 이야기 I – 몸’에서는 박연환 교수와의 대담과 함께 정연호의 바이올린 소나타 Nachtwanderung이 세계초연되며, ‘길 위의 이야기 II – 마음’에서는 최희승 교수와의 대화 뒤에 이신우의 Tristitia Clara가 또다시 세계초연된다. 마지막 ‘길 위의 이야기 III – 영혼’에서는 성해영 교수와의 대담에 이어 Violin Sonata No. 2 Till Dawn이 깊이 있는 여정을 마무리한다.

 

작곡가 이신우는 시편과 자연, 전통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여민락교향시》, 《대지의 시》, 《적벽》 등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으며, RPS 작곡상, ISCM 세계음악제, 레너드번스타인 국제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는 비에니아프스키 국제콩쿠르 최연소 2위로 국제무대의 주목을 받았고, 정명훈, 안드라스 쉬프, 기돈 크레머 등 세계적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탄한 음악적 존재감을 구축해 왔다. 일리아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굵직한 경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청 작곡가 정연호는 최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26/27 시즌 위촉 작곡가로 선정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으며, 차세대 작곡가 이재원은 기억과 정서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독창적 감각으로 다양한 앙상블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가지 않은 길’ 시리즈는 단순한 연주회가 아니라, 예술과 존재,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는 사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역시 음악과 대담, 그리고 새 작품의 탄생이 어우러져 더 넓고 깊은 예술적 세계를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문의는 02-3491-2370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