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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대한민국 농악인 한자리에… 연대와 과제 확인한 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정기총회

전국에서 모인 농악인들, 결속과 교류의 자리
2026년 사업계획 승인… 국악의 날·농악축제 추진

 

대한민국 농악인 한자리에… 연대와 과제 확인한 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정기총회

 

2026년 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정기총회가 지난 4월 27일 오전 11시,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에서 전국 각지 농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농악계의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임웅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 지역에서 농악을 지키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연합회는 크고 화려한 사업보다도 단체 간 교류와 협업을 통해 농악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명동굴에서 진행된 제2회 대한민국 농악축제 "힘내라 대한민국"과 "싹허브 평화문화대전" 등을 올해 역시 지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고 아울러 올해 11월 14일, 유네스코가 농악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지 12주년을 맞아, 평창 둔전평농악 전수회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임웅수 이사장

 

회계는 안정, 그러나 “사업 확대 필요” 지적

 

이어 진행된 감사보고에서는 감사인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서광일 대표가 나와 2025년도 회계 및 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연합회는 이월금과 회비, 보조금 등 재원을 투명하게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회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서광일 감사

 

다만 감사는 “회비가 적립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업 활성화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며 “연합회 차원의 자체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조금 사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고등학교 농악이 살아야 미래 있다”… 절박한 위기의식

 

총회에서는 농악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임웅수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고등학교 농악반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전승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며 “젊은 세대 유입 없이는 농악의 지속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에는 전국 고등학교 농악팀이 활발히 활동했지만 현재는 거의 사라진 상태”라며 “청소년 교육 기반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연 구조와 관련해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방식보다 20명 내외의 효율적 구성으로 예술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제안도 나왔다.

 

2026년 사업계획 승인… 국악의 날·농악축제 추진

 

이날 총회에서는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연합회는 ▲제3회 대한민국 농악축제 ▲지역 농악축제 참여 및 교류 ▲국악의 날 행사 연계 활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악의 날(6월 5일)을 중심으로 한 축제 참여와 전통연희축제 연계 사업이 논의됐으며, 대규모 상모놀이 프로젝트는 예산 문제로 무산된 점이 아쉬움으로 언급됐다.

 

 

조직 운영 개선 과제도 제기

 

총회 말미에는 이사회 운영 미비와 감사 선출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는 “이사회 기능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집행부는 “향후 원칙에 따라 이사회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회는 국악타임즈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각 지역 농악 활동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대외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는 농악계의 현재를 점검하는 동시에, 전승 기반 약화와 사업 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통을 이어온 현장의 목소리가 모인 만큼, 향후 연합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