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사예담촌 전통문화제 창작뮤지컬 ‘태조교서전’ 개최… “산청을 노래하다”
남사예담촌 전통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창작뮤지컬 ‘태조교서전’이 오는 5월 9일 오후 2시, 산청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보 제324호 ‘이제개국공신교서’ 서사(敍事)를 바탕으로, 조선 건국의 역사적 순간을 음악과 무대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산청을 노래하다’라는 부제 아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태조 이성계 역의 서범석을 비롯해 신덕왕후 강홍석, 이지 역의 이호녕, 정다은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참여해 역사적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국보 ‘이제개국공신교서’, 무대로 되살아난 역사
‘이제개국공신교서’는 1392년 조선 개국 당시 태조 이성계가 공신 이제에게 내린 교서로, 현재까지 원형이 전해지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공연은 해당 사료를 바탕으로 기산국악제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결합해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남사예담촌이 지닌 전통 한옥마을의 공간성과 어우러져,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살아 있는 역사 체험형 콘텐츠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150여 명 참여… 전통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무대
이번 작품에는 주요 배우진뿐 아니라 국악합창단, 기산가수, 지역풍물패, 학생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해 대규모 무대를 구성한다. 태평소, 장구, 북 등 전통 악기 연주와 합창, 무용이 어우러지며, 조선 개국의 서사를 장엄하게 펼쳐낸다.
또한 산청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공연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문화예술 축제의 성격을 강화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프롤로그부터 대동놀이까지’… 이야기 흐름 살린 구성
공연은 총 4장 구성으로 진행된다. 프롤로그에서는 개국공신 교서를 받기 위한 여정이 펼쳐지고, 이어 ‘서어식’ 장면을 통해 교서 선포의 장엄한 순간을 재현한다. 3장 ‘축하연’에서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잔치가 이어지며, 마지막 4장에서는 관객과 함께하는 대동놀이로 마무리된다.
이처럼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서사 구조를 탄탄히 구성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을 무대로 확장한 최종실 이사장, 산청의 역사와 가치를 노래하다
남사예담촌 전통문화제를 이끌고 있는 (사)기산국악제전위원회 최종실 이사장은 지역 전통예술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현대적 확산을 위해 오랜 기간 현장을 지켜온 인물이다. 특히 기산국악제를 중심으로 산청의 역사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공연 콘텐츠로 구체화해 온 그는, 전통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예술로 재창조하는 데 앞장서 왔다.
최 이사장은 “이번 ‘태조교서전’은 국보 ‘이제개국공신교서’라는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전통문화유산과 지역의 이야기를 결합해 새롭게 풀어낸 창작뮤지컬”이라며 “산청이 지닌 깊은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객들이 무대를 통해 전통의 깊이와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의 의미를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사)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남사예담촌 전통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경상남도와 산청군이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