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숲에 울리는 백년의 가락… 담양서 ‘김오채 탄신 100주년 300인 우도설장구’ 대축제 열린다
김오채 탄신 100주년과 김동언 무형문화유산 지정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통문화 축제가 전남 담양에서 열린다.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담양 추성경기장과 죽록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 농악 설장구 대축제’는 남도 장구의 예술혼을 기리고 전통 농악의 공동체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자리다.
특히 5월 3일 오후 2시 30분에는 ‘300인 우도설장구’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제자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연희가 펼쳐질 예정이다.
백년의 스승을 기리는 마음, 이어지는 전승의 뜻
이번 행사는 우도농악 설장구 명인 고(故) 김오채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기리는 자리로, 그의 제자인 김동언 명예보유자가 중심이 되어 준비했다.

김동언 명예보유자는 모시는 글에서 “스승의 예술과 전통의 뿌리를 잊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국내외 제자 300여 명이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이번 무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남도립국악단 부감독을 지낸 김옥란은 “김오채 선생의 가락과 삶은 단순한 예술을 넘어 세대를 잇는 정신”이라며, 이번 행사가 그 울림을 다시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우도농악보존회장 최용은 “이번 무대는 과거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100년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전통 계승의 책임과 의지를 밝혔다.
“설장구의 울림, 공동체를 잇는 힘”
정치·문화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국회의원 이개호는 축사를 통해 “김오채 선생의 장단은 공동체의 삶과 정신을 담은 살아 있는 역사”라며, 이번 공연이 전통문화의 가치와 지역문화 경쟁력을 함께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담양문화원장 강성남은 “300인 설장구는 전통 계승과 화합을 상징하는 무대”라며, 담양 대나무축제와 함께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임웅수 이사장 역시 “이번 대축제는 농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농악이 오늘의 문화로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300인 설장구, 전통의 현재를 울리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300인 설장구 공연은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참여한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규모 연희다.
우도농악 이수자들이 참여하는 합장구 무대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전통 장구의 예술성과 공동체적 에너지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가 남도 장구의 깊이와 신명을 널리 알리고, 다음 세대에 전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숲에서 울리는 전통, 미래로 이어지다
장구는 한국 전통음악에서 리듬을 이끄는 핵심 악기로, 농악에서는 공동체의 흥과 삶을 담아내는 상징적 존재다.
이번 담양 대축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전통이 현재와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숲 사이로 울려 퍼질 백년의 장단이, 또 다른 100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