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그리고 재즈’… 향교에서 만나는 풍류살롱 콘서트
국가유산청과 향교서원, 원주향교 등이 주최하고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이 주관하는 ‘2025 향교서원 국가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6월 13일(목) 저녁 7시 원주향교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조선 그리고 재즈’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이야기가 있는 풍류살롱 콘셉트로,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재즈라는 현대적인 장르로 풀어내 시민들에게 향유의 장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슬로우 플레이스, 나를 만나는 곳 원주 향교’라는 연간 기획 사업 중 하나로, 향교라는 공간이 지닌 역사성과 교육적 가치를 현대예술과 접목해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조선 그리고 재즈’는 조선의 공립교육기관이었던 향교의 의미에서 출발해, 시대를 대표하는 사극 드라마 및 영화 속 이야기를 재즈로 해석한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에서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해를 품은 달’, ‘녹두꽃’, ‘성균관 스캔들’과 영화 ‘사도’, ‘왕의 남자’ 등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이 소개되며, 음악뿐만 아니라 정가, 전통춤, 소극,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의 형태로 펼쳐질 예정이다.
무대에는 나혜영(Nana) 보컬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통 재즈밴드(기타 현용선, 콘트라베이스 전제곤, 피아노 김가온, 드럼 임주헌)가 출연하며, 김민정, 오승하의 보컬 무대, 게스트로 이삼헌 · 신애자 무용가의 전통춤, 김주희의 정가, 황청하의 해금 연주 등이 함께한다. 영상 연출은 이정호 감독이 맡아 시각적 몰입도 또한 더할 예정이며 이 공연의 전체 기획자이자 예술감독은 백송희가 맡아 공연의 품격을 더했다.
보컬 나혜영(Nana)
피아노 김가온
Featuring special vocalist 오승하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은 “향교가 유적지가 아니라 현대 문화 속에서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 누구나 향교의 아름다움과 전통예술의 깊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그리고 재즈’는 전석 무료이며, 공연은 원주향교(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향교길 37-1)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