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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방송] 국악방송 7월 ‘이달의 국악인’에 故 남운룡 명인 선정 남사당놀이를 무대예술로 꽃피운 전설, 기록으로 다시 만나다

(왼쪽부터) 남기문 명인, 남운룡 명인, 김덕수 명인

 

국악방송 7월 ‘이달의 국악인’에 故 남운룡 명인 선정
남사당놀이를 무대예술로 꽃피운 전설, 기록으로 다시 만나다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은 연중 특별기획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 7월의 주인공으로 남사당놀이 예능보유자 고(故) 남운룡 명인(1907~1978)을 선정했다. 이번 기획은 지난 6월 5일 ‘국악의 날’을 기념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매달 한 명의 국악인을 조명하며 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줄타기, 버나, 살판, 덧배기, 인형극, 농악에 이르기까지, 남운룡 명인은 ‘남사당 여섯 마당’을 두루 섭렵하며 전승한 예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형극에서는 ‘대잡이’로 활약하며, 해체 위기의 남사당놀이를 무대 예술로 되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67년에는 인형극회 ‘남사당’을 창립, 그해 첫 공연으로 꼭두각시놀음을 부활시킨 바 있다.

 

이번 방송에는 남운룡 명인의 아들이자 남사당놀이 전승교육사인 남기문 명인, 그리고 다섯 살 때 남 명인의 어깨 위에 올라 세미(어린 단원)로 데뷔했던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출연해, 남운룡 명인의 인간적인 면모와 예술혼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남기문 명인은 “아버지는 추운 마룻바닥에서도 자식에게만 이불을 덮어줄 만큼 따뜻한 분이셨고, 연습할 때는 누구보다 철저하셨다”며 “지팡이를 짚고 촬영장에 따라오셔서 말없이 지켜보시던 그 뒷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회상했다.
김덕수 명인은 “선생님은 늘 미소를 머금은 분이셨다. 작고 조용했지만,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강했다”며 “남사당놀이라는 예술을 꽃피운 분이셨다”고 추억했다.

 

국악방송의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는 FM라디오(수도권 99.1MHz 등 전국 송출)에서 매일 오전 8시 48분, 저녁 7시 24분 두 차례 방송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덩더쿵’에서도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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