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잇는 남사당놀이 '남사당유니버스: 원로', ‘살판’의 진수를 만나다
세대를 잇는 남사당놀이의 특별한 무대, ‘남사당유니버스: 원로’ 공연이 오는 7월 24일(목) 오후 7시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 중 하나로, 전통 땅재주의 정수로 꼽히는 ‘살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남사당놀이 살판 이수자로 활동 중인 이봉교 명인이 직접 연출과 출연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살판 – 하늘과 땅을 잇는 몸짓’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봉교 명인이 직접 나서 살판의 역사와 유래, 계승 과정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살판의 철학인 ‘인생은 살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무대는 이봉교 명인을 중심으로 현대 살판쇠인 이의태, 남영희, 김길수가 함께 참여하며, 파이프오르간 연주자 폐인, 소리꾼 장소영, 춤꾼 이우재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공연은 먼저 살판에 대한 소개와 유래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이봉교 명인의 스승인 송순갑 명인의 철학이 후대로 전해져 오는 과정을 되짚는다. 이후 이봉교 명인과 살판쇠들의 역동적인 살판 공연이 펼쳐지며, 전통 살판과 현대적 예술 요소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특히 공연의 마무리로 관객들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뒤풀이 무대를 통해 모든 세대가 화합하며 살판의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체 연령이 관람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https://forms.gle/GEdWJeCzakg9R9976)을 통해 가능하다.
연출을 맡은 이봉교 명인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잊혀져 가는 살판의 전통을 새롭게 조명하고 세대 간 전통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남사당놀이보존회가 후원하며, 전통문화의 지속가능성과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