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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관현악과 함께 부르는 판소리 '열사가', 안중근·윤봉길 의거를 노래하다

2025년 8월 14일 오후 7시 30분, 8월 15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민속악단의 '판놀음' 공연 모습

 

관현악과 함께 부르는 판소리 '열사가', 안중근·윤봉길 의거를 노래하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4일(수)과 15일(목), 예악당에서 기념공연 <빛을 노래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의 울림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국악관현악과 노래의 협연 무대로, 광복의 의미를 다시금 깊이 새기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빛을 노래하다>는 ‘화합, 기억, 희생, 소망, 미래, 빛’이라는 여섯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중심으로 젊은 소리꾼 김주리와 고준석, 아쟁 명인 이태백, 춤 명인 강은영, 창작그룹 ‘구이임’, 현음어린이합창단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희망의 노래를 전한다.

 

첫 무대는 이준호 작곡의 <판놀음>으로 신명나는 놀이판의 에너지를 관현악과 판굿의 어우러짐으로 풀어내며 ‘화합’을 노래한다. 이어 ‘기억을 노래하다’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대표작 〈서시〉, 〈풍경〉, 〈새로운 길〉이 창작그룹 구이임(구민지, 이채현, 임정완)의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무대에 오른다.

 

가장 주목할 무대는 ‘열사, 희생을 노래하다’이다. 젊은 소리꾼 고준석이 안중근과 윤봉길 의거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판소리 <열사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박근희 작가의 사설을 바탕으로 장태평 작곡가가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드라마틱한 서사와 관현악의 웅장한 선율이 어우러져 열사들의 정신을 오늘의 관객에게 깊이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진도씻김굿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악가무협주곡 <제석거리>가 아쟁 명인 이태백, 무가 김나영, 지전춤 강은영, 장구 김태영의 협연으로 펼쳐지며, 소리꾼 김주리와 현음어린이합창단이 <대한이 살았다>와 <천리길>, <아름다운 강산> 등으로 밝은 미래를 노래한다.

 

공연의 피날레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부르는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임동창 작사·작곡)로 장식된다.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나라는 높은 문화의 힘이 있는 나라”라는 뜻을 담아, 광복의 빛과 희망을 노래하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모두 담은 이번 무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모두가 희망을 노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국립국악원 광복 80주년 기념공연 <빛을 노래하다>는 오는 8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며, 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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