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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판소리협회]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부르는 판소리, ‘2025 오작교 프로젝트’ 성과발표회 개최

2025년 8월 9일(토) 오후 1시
공감M아트센터 소극장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부르는 판소리, ‘2025 오작교 프로젝트’ 성과발표회 개최

 

(사)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가 주관하는 ‘2025 오작교 프로젝트: 오늘의 작은 판소리교실’이 오는 8월 9일(토) 오후 1시, 공감M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5월부터 12주간 진행된 판소리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시민과 외국인이 한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소리를 선보인다.

 

‘오작교 프로젝트’는 서울시 전통문화 발굴 및 계승사업의 일환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한국의 전통 성악인 판소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쉽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예술성과 가치를 일상 속에서 공유하고 세계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시민반과 외국인반이 합동으로 선보이는 <단가> ‘이산저산’을 시작으로, ▲<춘향가> 중 ‘자진사랑가’(시민반),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외국인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외국인반 주강사 박민정의 <춘향가> 중 ‘어사출도’, 보조강사 이수현의 가야금병창 <수궁가> 중 ‘토끼 화상 그리다가’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대미를 장식하는 <진도아리랑> 합창과 수료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세계판소리협회 채수정 이사장은 “이번 발표회는 국적과 배경을 넘어, 판소리를 통해 문화적 교감과 소통을 이룬 참가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빛나는 자리”라며, “참여자들이 직접 무대에 서서 소리로 관객들과 만나는 경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인반 박민정 강사와 채수정 세계판소리협회 이사장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반 박성우 주강사와 김민결 보조강사, 외국인반 박민정 주강사와 이수현 보조강사가 교육을 맡아, 정통 판소리 발성과 발림, 장단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왔다. 외국인반의 경우, 권복미 통역이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고 원활한 소통을 지원했다.

 

특히 외국인 수강생들은 판소리를 단순한 노래가 아닌 감정을 담은 예술로 받아들이며,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보여주었다. 시민반 역시 판소리의 기본기부터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세계판소리협회는 이번 성과발표회를 계기로, 내·외국인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8~9일에는 수강생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는 ‘월드 판소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으로, 판소리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오작교 프로젝트: 오늘의 작은 판소리교실’이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판소리가 세대와 국경을 넘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임을 증명한 소중한 시도이다.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무대에 올라 소리를 주고받으며 만들어낸 교감은, 한국 전통문화가 지닌 깊이와 따뜻함을 세계로 확장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판소리를 매개로 이어지는 이런 소통의 장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하며, (사)세계판소리협회와 참가자들의 도전과 열정에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문의: (사)세계판소리협회 사무국 / worldpanso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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