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제27회 창원야철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수상… 박경랑류 영남교방 소반놀음춤으로 전통의 맥 잇다
제27회 창원야철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전통춤의 맥을 잇는 젊은 신예가 탄생했다. 지난 7월 5~6일 창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고은 양(서경대학교 무용과)이 박경랑류 영남교방 소반놀음춤으로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고은 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친할아버지의 권유로 영남교방청춤 명무 박경랑 선생의 문하에 입문, 전통춤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영남교방청춤을 꾸준히 사사하며 전통의 맥을 잇는 춤꾼으로 성장해 왔다.
어린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 양은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에 진학해 전통춤과 신전통춤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기량을 다져왔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제24회 창원야철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영남교방청춤으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고은 양은 박경랑 선생의 수많은 작품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남교방청춤 중에서도 '교방 소반놀음춤'으로 대회에 참가, 제자들 중 처음으로 이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양은 “박경랑 선생님의 소중한 영남교방청춤을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선생님의 뜻을 잇는 올곧은 제자가 되겠다”며 “겸손한 자세로 전통춤을 연구하고 학습하며 선생님의 춤에 누가 되지 않는 전통춤꾼으로 거듭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고은 양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박경랑류 영남교방청춤의 전통성과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전통춤의 정수를 이어가며 새로운 세대의 전통춤꾼으로 성장해가는 김고은 양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