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백령면 주민총회와 문화장터 페스티벌, 흥겨운 어울림
8월 30일 백령도 화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백령면 주민총회와 문화장터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백령도주민자치문화분과장인 김진일의 기획·연출로 진행됐으며, 주민과 내빈이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백령면 주민들로 구성된 농악대
조재흠 백령면 주민자치회장은 인사말에서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모여야 더 밝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며 주민총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또 “백령은 작은 섬이지만 주민 모두가 힘을 합치면 그 어떤 지역 못지않은 가능성과 힘을 가지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는 회의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얼굴을 보고 안부를 나누며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문경복 군수, 배준영 국회의원, 이의명 옹진군의회의장, 김규성, 김민애 옹진군 의회 의원, 신영희 인천시의원 등 내빈들도 함께 자리해 주민들과 뜻을 나눴다,.
백령도 주민이 함께 한 퍼포먼스
문화공연 무대는 다양한 출연진이 채웠다. 가수 나두리의 사회로 유영우, 이상미, 임지영의 노래로 무대를 흥겹게 했고, 전통무용가 김금숙(울산)의 태평무는 절제된 춤사위로 관객의 감탄을 이끌었고, 황성욱과 장선순의 한량무는 해학과 기품이 어우러져 큰 박수를 받았다.
한량무를 추는 전통무용가 황성욱, 장선순
체육관 앞마당에는 먹거리 장터가 열려 주민이 직접 준비한 음식과 체험 부스로 북적였다. 노래 경연대회까지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번 주민총회와 문화장터 페스티벌은 회의와 공연을 넘어, 주민이 서로를 확인하고 마을의 내일을 함께 그려가는 자리였다. 조재흠 회장이 말한 대로 “백령의 내일은 결국 주민이 함께 만드는 것”임을 보여준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