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꿈을 품고 불어오는 바람’… 울산교사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개최
울산교사국악관현악단(단장 민승욱)이 오는 9월 25일(목) 오후 7시,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푸른 꿈을 품고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부제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꾸며내는 다채로운 국악의 향연을 펼친다.
공연은 성인초 사물놀이팀의 신명 나는 울림으로 문을 연다. 이어 정악의 대표곡 <취타>가 연주되며, 전통적인 선율 속에서 장중하고 웅장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또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쇼스타코비치의 <Jazz suite No.2 Waltz>는 서양 클래식의 세련미와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음색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흥을 준다.
창작곡 <Butterfly>는 희망과 비상을 상징하는 선율로, 젊은 국악인들의 활력을 느낄 수 있다. 소리꾼 신미나와 김철호는 대중 친화적인 국악가요 무대를 통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고, 명산초 밝은소리 합창단과 울산 청소년 국악경연대회 입상자 조여원 양은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로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하이라이트 무대인 <푸른 꿈을 품다>는 온양초 아라리 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협연으로, 교사와 학생의 화합과 세대 간의 조화를 상징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온양초 학생국악관현악단과 명산초 밝은소리 합창단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대합창으로 부르며 관객과 하나 되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울산교사국악관현악단은 1990년대 초반, 국악을 사랑하는 교사들이 모여 창단한 단체로 3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교사 스스로 국악을 연구하고 연주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국악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가르치며 교육 현장에서 국악 전승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지역 행사, 청소년 국악 교육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며 울산 지역 국악문화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왔다. 또한 사물놀이·정악·창작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무대를 꾸려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로부터 깊은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
민승욱 단장(명산초 교장)은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준비한 무대인 만큼, 울산 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모두 즐기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