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아트홀 제8회 2인전통음악축제 [I am you], 3개월 여정 마무리… 27일 파이널 경연
젊은 전통예술가들의 실험 무대이자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은 선릉아트홀 제8회 2인전통음악축제 [I am you]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오는 9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선릉아트홀에서 열리는 [Finale & Contest] 무대는 3개월간의 축제를 집대성하는 종합 경연으로,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최종 경쟁을 펼친다.
8개 팀의 결선 경연… 관객도 평가단 참여
올해 본선에는 △권수현(해금)X임재인(가야금), △김나영(거문고)X이주빈(해금), △김수민(거문고)X최유정(타악), △김효슬(경기민요)X송유민(건반·트럼펫), △박규정(해금)X신현지(해금), △박솔(판소리)X송아란(건반), △서정화(가야금)X이고은(가야금), △이예지(아쟁)X정해윤(대금) 등 8개 팀이 오른다.
△권수현(해금)X임재인(가야금)
△김나영(거문고)X이주빈(해금)
△김수민(거문고)X최유정(타악)
△김효슬(경기민요)X송유민(건반·트럼펫)
△박규정(해금)X신현지(해금)
△박솔(판소리)X송아란(건반)
△서정화(가야금)X이고은(가야금)
△이예지(아쟁)X정해윤(대금)
이번 경연은 전문 심사위원단과 더불어 사전 신청으로 선발된 일반 관객이 평가단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선릉아트홀은 “전문가와 대중의 눈높이를 함께 반영한 공정한 평가로 참가자들이 음악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는 소리꾼 김민지가 맡는다.
최종 경연에서는 3개 팀이 우수 단체로 선정되며, 수상 팀에게는 창작지원금과 함께 공연 실황을 담은 디지털 음원 유통 기회가 제공된다. 이미 2023년부터 제작된 음원은 멜론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어, 축제가 신진 국악 예술가들의 활동을 확장하는 실질적인 발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멘토링·지원사업으로 성장한 축제
참가자들은 그동안 강은구(사람에서 사람으로 창작집단 MoR 대표), 김명옥(작곡가·고등과학원 Fellow), 박상후(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장태평(작곡가·지휘자) 등 전통예술계 명사로 구성된 멘토단과 작품을 함께 개발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선릉아트홀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올해는 ‘공연예술 창작주체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은구(사람에서 사람으로 창작집단 MoR 대표), 김명옥(작곡가·고등과학원 Fellow), 박상후(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장태평(작곡가·지휘자)
전통음악 창작의 거점으로
이번 축제는 선릉아트홀과 지금풍류가 공동 주관하고, (재)화남보은장학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악타임즈, 이코노믹리뷰가 후원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릉아트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선릉아트홀 송영숙 대표
선릉아트홀 송영숙 대표는 “내년에도 축제를 이어가며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전통음악 창작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새로운 조합과 시도로 전통의 미래를 제시하는 2인전통음악축제 [I am you]는 앞으로도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