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제19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성료, 대통령상에 배우진, 전통춤 계승의 새 주역으로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지난 9월 25일(목)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19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본선과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영예의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태평무를 춘 배우진(29세,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씨가 차지했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춘앵전을 선보인 노경은(24세, 중앙대학교 졸업) 씨에게 돌아갔다.
배우진 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 홀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주셔서 앞으로 더 정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응원해 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전통춤의 올바른 전승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대금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궁중춤을 포함해 한국 전통춤의 보존과 전승, 인재 발굴을 이끌어온 대표 무대”라며, “특히 작년 「국악진흥법」 시행과 올해 첫 ‘국악의 날’을 맞아 많은 인재가 열의를 갖고 참가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1981년 국악경연대회 무용부문으로 출발해 2006년 독립했으며, 국내 유일하게 궁중춤을 경연과제로 포함한다. 올해에는 총 45명이 지원해 예선을 치렀고, 본선에서는 8명이 경합해 최우수상, 금상, 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동상(국립국악원장상) 수상자가 각각 1명씩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도 함께 수여됐다.
한편, 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와 지난 5월 열린 제45회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수상자 11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에 선발돼 오는 11월 카자흐스탄 2개 도시에서 ‘한국의 악·가·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앞으로도 전통춤과 전통음악의 계승을 위해 새로운 인재 발굴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