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금 연주자 김민지, 광무대 목요풍류서 독주회 ‘삼라만상’ 개최... 김윤덕 명인의 가락으로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잇다
가야금 연주자 김민지가 오는 11월 2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열리는 ‘2025 광무대 목요풍류’ 무대에서 가야금 독주회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의 예술세계를 중심에 두고, 김윤덕 명인이 남긴 깊은 가락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김민지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에 수석 입학한 뒤 학·석사 및 박사(국악이론) 학위를 취득하며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한국문화재재단(現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에서 활동하며 전통음악의 깊이를 몸에 새겼고, 현재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활동 중이다. 동시에 한국음악교육학회·한국전통예술협회·한국실용음악교육학회 이사, 중앙가야스트라 악장으로서 활발한 연주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며 중앙대와 경북대에 출강하고 있다.

가야금 연주자 김민지
이번 공연은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 ‘김윤덕 전승 향제 줄풍류(뒷풍류)’에서는 계면환입, 양청환입, 우조환입, 풍류굿거리까지 네 악장을 통해 김윤덕류 향제풍류만의 고유한 색채를 드러낸다. 특히 ‘풍류굿거리’는 국립국악원의 풍류 체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창적 악장으로, 김윤덕 명인의 음악 세계가 지닌 창의성과 전승 가치가 돋보인다.
이어지는 2부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 은 진양조에서 단모리에 이르는 장대한 전통 산조의 흐름을 따라 깊은 농현, 치밀한 장단, 미묘한 엇박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이완의 미학을 한층 극적으로 선보인다.

무대에는 대금 연주자 임정민(서울대학교 강사), 장구 연주자 김인수(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서울대학교 강사), 사회 김경태(춘천교육대학교 교수)가 함께하며, 김윤덕 가락의 섬세한 결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김민지는 “김윤덕 명인의 가락은 정형 속에서도 자유가 살아 숨 쉬고, 질서와 변주가 치밀하게 어우러진 예술”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김윤덕류 산조의 고즈넉한 멋과 깊이를 관객들과 나누고 그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2025 광무대 목요풍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전통 상설공연으로, 전통예술의 본질을 재조명하며 동시대적 가치를 탐구하는 기획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070-8893-4775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