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중학교, 제33회 소리샘 예술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지는 전통예술 종합무대
국립국악중학교가 오는 12월 3일(수)과 4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33회 소리샘 예술제’를 개최한다. 소리샘 예술제는 학생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정기 공연으로, 전통음악과 무용, 창극을 아우르는 국악 종합 예술제로 자리매김해왔다. 매년 전 학년이 참여하는 이 공연은 학생들의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학부모와 국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높은 완성도와 기대감을 인정받아 왔다.

국립국악중학교는 1991년 개교 이래 한국 전통예술 교육을 선도해 온 기관으로, 가야금·거문고·해금·대금·피리·아쟁·타악을 비롯해 정가와 판소리, 민요, 무용 등 다양한 전공의 전문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번 예술제는 이러한 교육적 성과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자리로, 학생들의 기량과 예술적 감각이 관객 앞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첫째 날 무대는 국악관현악 〈얼씨구야 환상곡〉과 〈고래의 꿈〉을 시작으로 정재 〈검무〉, 대금제주 〈한범수류 대금산조〉, 관현합주 〈도드리〉와 〈취타〉 등이 펼쳐지며 풍성한 전통의 미감을 전한다. 이어 민속무용 〈부채춤〉과 창극 〈놀보박!〉이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 전망이다. 특히 창극 〈놀보박!〉은 판소리 ‘흥보가’를 기반으로 새롭게 재구성된 창작 작품으로, 정가·판소리·민요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에는 창작무용 〈놀다나 가자!〉, 타악 〈사물놀이〉, 관현합주 〈세령산·가락덜이〉 등 학년별 작품들이 이어지며 젊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다양한 장르를 균형 있게 구성해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국악교육의 현주소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모정미 교장은 “이번 예술제는 학생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쌓아온 노력과 성장을 무대에서 온전히 보여주는 시간”이라며 “관객 여러분께서도 우리 전통예술이 지닌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중학교 소리샘 예술제는 미래 국악인을 키우는 현장의 생동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또한 국악계의 큰 관심 속에 개최될 전망이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국악중학교 예술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