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회 성황리 마무리... 지역 농악의 힘과 전국 연희단의 열정이 함께 빛난 자리
구미시가 주최한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회가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구미에서 열리며 지역 농악의 저력과 전국 연희단의 기량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읍면동 농악경연대회’와 ‘전국 농악경연대회’가 연속으로 진행되면서 지역 주민부터 청소년, 전문 연희단까지 다양한 층위의 농악 문화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구미시 관내 30여 개 단체 중 21개 단체가 참가해 지역 농악의 생생한 현주소를 보여줬다. 대상은 구미문화원풍물단이 차지하며 뛰어난 완성도와 구성력을 인정받았다.
금상은 힘찬 가락과 섬세한 호흡이 돋보인 구미발갱이풍물단, 은상은 탄탄한 전통미를 보여준 해마루풍물단에게 돌아갔다. 동상에는 해평초등학교와 두리풍물단이 선정되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구미전국농악경연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연희단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무대로, 전승의 깊이와 창작적 역량이 고르게 드러났다.
일반부 대상은 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가 수상하며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고, 금상은 어금뫼, 은상은 경산중방농악보존회가 차지했다.
학생부에서는 젊은 연희인들의 힘이 빛났다. 대상은 뛰어난 구성력과 연희미를 보여준 장연준연희단, 금상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은상은 여수청소년전통연희단 굴렁쇠놀이패에게 수여되며 농악의 미래가 단단히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이날 축하공연에는 사)구미무을농악보존회가 무대에 올라 지역 고유의 가락과 몸짓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3일에는 농악계의 거목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명인전이 마련되어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서한우 명인, 임웅수 명인, 김복만 명인, 김정원 명인이 무대에 올라 세월로 다져진 기량과 전승의 미학을 펼쳐 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틀간 이어진 경연대회는 지역농악과 전국연희의 교류, 세대 간 전승의 활성화, 농악의 예술적 가치 재확인이라는 의미를 남겼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농악의 저변 확대와 전통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특히 청소년 단체들의 두드러진 참여는 미래 농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전통의 울림이 도심을 가득 채운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회는 그 자체로 한국 농악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한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