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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고창서 판소리 상설무대 열린다…국악방송 ‘석정풍류’ 전국 중계

 

고창서 판소리 상설무대 열린다…국악방송 ‘석정풍류’ 전국 중계

 

국악방송(사장 직무대행 김은하)이 서울시니어스타워㈜ 고창웰파크시티와 협력해 판소리 상설무대 ‘석정풍류’를 전국에 중계한다. ‘석정풍류’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FM국악당을 통해 방송되며, 고창을 넘어 전국의 판소리 애호가와 대중이 함께 향유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상설무대는 내년 1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기 공연으로 본격 막을 올린다. 지역 일상 속에서 판소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창 지역 전통예술의 뿌리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고창웰파크시티가 주최·주관하고 국악방송이 중계 협력하는 방식으로, 지역 문화의 실질적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오는 17일에는 ‘석정풍류’의 운영 취지와 프로그램 구성 방향을 소개하는 설명회 및 시연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판소리 명창이자 연구자인 정수인이 사회를 맡고, 박애리 명창과 임현빈 명창이 참여해 판소리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시연을 선보인다. 고창웰파크시티 지명훈 사장과 기획자문단 정병헌 교수 등 전문가들도 참석해 향후 운영 방향과 발전 전략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웰파크시티 회원을 포함한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판소리 애호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연회에서는 ‘석정풍류’가 선보일 세 가지 프로그램 유형이 공개된다. 박애리 명창에게 직접 판소리를 배우는 ‘실습형 프로그램’, 정병헌 교수가 해설과 교육 방향을 소개하는 ‘해설형 프로그램’, 그리고 임현빈 명창의 소리를 감상한 뒤 관객이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판소리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배우고, 듣고, 참여하는 복합형 체험 무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국악방송은 앞으로도 국악 저변 확대를 목표로 여러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정풍류’의 개막은 지역 기반 전통예술이 방송 플랫폼을 통해 전국과 연결되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