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환빠”에 대하여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2월 12일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현장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 교육에 관해서 무슨 환빠 논쟁이 있죠?” 하며 주류역사 학계에서 위서로 취급하는 환단고기(桓檀古記)를 표제로 우리 고대사 연구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인식의 경계선을 묻는 뜻이 담긴 질문을 했다.
박지향 이사장은 “소위 재야 사학자들보다는 전문연구자들의 이론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이재명 대통령은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닌가요?” 질문을 했다.
환단고기는 환(桓) ‘하늘의 광명’을 뜻하며 동이족의 시원 신앙인 환국과 연결 / 단(檀) ‘땅의 광명’을 의미하며 단군과 연결된 역사성의 표현 / 고기(古記) ‘옛 기록’이란 뜻으로 고대에서 전해오는 역사서를 묶어 부르는 말로 한 권의 책 제목이 아니다. 삼성기(三聖記), 단군세기(檀君世記), 북부여기(北扶餘記), 태백일사(太白逸史) 등 고대 문헌을 1911년 계연수가 한데 모아 엮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질문 요지는 ‘환단고기를 믿는가?’가 아니라 ‘왜 특정 고대사 연구가 조롱의 언어로 비하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의 질문이었다.
이에 대하여 주류역사학계와 이준석·한동훈·나경원 등 일부 정치권에서는 “위서라고 결정이 난 환빠 따위를 ‘문헌’이라고 해서 모두 역사라 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왜 자칭 주류역사학계(강단사학 = 전문연구자)는 중국·일본 고대 기록은 신봉하면서 우리 상고사는 신화로 치부하며 문헌 자체의 연구도 부정하는가? 우리 역사 주권은 아직도 일제강점기이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의 이해와 판단을 구하며 필자가 2017년 투고한 글을 다시 싣는다.
1945년 8월15일 대한민국은 영토 주권은 독립하였지만, 경제, 문화, 학문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아직도 일제 음영에서 헤매고 있다, 특히 역사 주권은 광복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제강점기이다.
해방 이후 이 땅에 우리의 역사가 처음으로 ‘국사’라는 단어로 탄생했고, 우리는 오늘도 이 ‘국사’를 학문을 통해 배우고 익히며 신봉하고 전달한다. 하지만 이 ‘국사’는 조선시대까지는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부 직속 “조선사편수회”에서 조선 침략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일제의 시각으로 탄생시킨 <조선사>이다.
“우리의 상고시대 때 조선의 북쪽은 중국이, 남쪽은 일본이 ‘임나일본부’를 통해 이 땅을 지배하였기 때문에 일본의 침략은 정당하다. 고조선 건국은 신화이고, 서기 1세기 무렵에 고대국가로 성장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4세기까지는 읍락(邑落) 형태의 소국으로 건국이 일본보다 약 100년이 늦은 후진 형태이었다,”고 사실(fact) 창조의 거짓 역사를 만들어 내어 ⌜삼국사기⌟ 불신론을 정형화했다.
“한사군이 평양의 낙랑군을 중심으로 우리 땅 북쪽 지방에 있었다.”라는 위치설은 사라토리 구라키치, 이나와이와키치, 이마니시류 등 일제 식민사학자들의 거짓말이다. 중국의 1차 사료인 ⌜사기⌟ ⌜한서⌟에는 한사군은 중국 요동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현재까지 중국과 한국의 그 어떤 1차 사료에도 한사군의 위치가 우리 땅에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
2017년 2월 “젊은 역사학자 모임” 집단의 이제 갓 박사 학위를 받거나 강단에 선 10명(강진원, 기경량, 권순흥, 김헌주, 신가영, 위가야, 안정준, 이승호, 이정빈, 장미애)이 계간지 「역사비평」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 책을 출간했다.
이들은 조선사편수회 <조선사> 편찬에 참여했던 ‘이병도와 신석호’의 1, 2대 제자들이 지배하는 우리 역사학계와 강단 사학의 매국사학 카르텔(cartel)에서 미래를 짊어지고 싶어 하는 잘못된 새싹들이다.
‘이병도와 신석호’는 우리 역사학계의 태두로 자신들의 스승인 쓰다 소키치, 이마니시류, 이케우시 히로시, 스에마쓰 야스카즈 등 일본학자들의 매국사관 이론을 그대로 계승하여,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형으로 우리 역사를 조선사편수회 <조선사>로 두껍게 덮어 우리 역사 주권을 뿌리째 뽑아버린 매국사학 현실을 만들었다.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은 매국사학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며 우리의 바른 역사를 세우고 역사 주권을 찾아야 한다는 참된 ‘역사학자’들의 학문을 ‘사이비 역사학’이라 비하하고 호도하며 매도하는 억지 논리로 가득 찬 위서(緯書)이다. 학문의 가치는 논할 수 없고 학자의 양심도 찾을 수 없는, 오직 스승들이 만들어 놓은 매국사학의 생존을 위해 스승들을 대신하여 초병들이 앞장선 화려한 말장난일 뿐이다.
2017년 7월 28일 국악방송 ‘진양혜의 책이 좋은 밤 금요 초대석 - 저자를 만나다’에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 공동 저자 ‘강진원’이 출연하여 자신들의 부끄러움이 마치 진실인 양 청취자를 속였다.
이에 중국의 1차 사료를 정리하여 “거짓은 사실(fact)을 이길 수 없다”를 증명한 2017년 8월 출간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 공동 저자 ‘이주한’이 2017년 9월 15일 국악방송 ‘진양혜의 책이 좋은 밤 금요 초대석 - 저자를 만나다’에서 우리의 바른 역사 사실을 전했다.
‘역사학’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학문이 아니다. 기존에 있는 것을 찾아서 정리하고 질서를 세우는 학문이다. 과거에는 한정된 정보와 접근하기 어려운 자료를 가지고 언어와 문자 활용이 쉽지 않아 극소수의 사람들만 할 수 있었다. 이들을 사학자(史學者)라 불렀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강단사학’이라 하며, 스스로 특권 의식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의 교류가 자유로운 컴퓨터가 지식 전달을 선도하는 오늘날은 ‘강단사학’은 별 의미가 없다. 관심만 있다면 공간과 시간을 구별하지 않고 누구나 ‘역사학’을 할 수 있으며, 많은 일반인도 하고 있다.
그러므로 ‘강단사학이 한국 역사학계의 통설이고 오직 우리의 주장이 정답이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학이다.’라고 하는 것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이다. 학문은 어떤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워서 익히거나 그런 지식을 말하는 것이지, 포장하거나 위장하고 자랑하며 밥벌이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께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바른 역사를 배우기 위해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과 <매국사학의 18가지 거짓말> 이 두 권의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