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미술관 개관, ‘사유하는 빛’과 ‘소리’로 예술의 터를 열다
경기도 시흥시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이 문을 연다. 오는 3월 27일 오후 5시, 이태양 미술관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 <사유하는 빛, 소리로 터를 열다>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시각예술과 전통공연예술이 결합된 복합예술 프로젝트로, ‘문화와 예술은 나라의 정신’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기획됐다.
이번 개관 공연은 미술과 소리, 몸짓이 하나의 공간에서 공명하는 예술적 유대로 주목된다. 특히 작가 이태양의 작품 세계인 ‘사유의 미학’과 판소리·국악 공연이 맞물리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깊이 있는 미학의 장을 펼쳐낼 예정이다.
“빛과 소리로 터를 닦다”… 작가의 초대
이번 개관을 맞아 이태양 작가는 “나전칠기라는 정신의 악기를 매만지며 빛의 사유를 담아 KOREA ART CENTER-이태양 미술관이라는 작은 공간을 일구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시작을 기념하여 예술의 길을 동행해 온 벗 한예종 교수 채수정 명창과 여러 국악인이 함께하는 개관기념 공연을 열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번 공연이 개관 행사를 넘어 예술적 동행이 축적된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태양 작가
또한 “우리 시대 소리꾼들이 터를 닦는 빛과 소리의 현장에 오셔서 따뜻한 격려와 축복의 마음을 나누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하며, 예술가로서의 겸허한 자세와 관객과의 깊은 교감을 드러냈다.
사유의 미학과 판소리, 공간을 깨우는 예술적 공명
이태양 작가는 한국공학박사 출신으로, 과학적 구조와 예술적 감성을 융합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국내외 개인전과 국제 교류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소리의 미학’과 ‘사유의 미학’ 시리즈를 통해 인간 존재와 내면의 울림을 시각적으로 구현해왔다.
이번 개관전에서는 판소리 다섯마당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비롯해, 빛과 물성, 그리고 사유의 흔적이 결합된 입체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원형 구조 속에서 인물과 소리가 응축된 작품들은 ‘사유하는 인간’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관람객을 깊은 사색의 공간으로 이끈다.



비나리에서 남도민요까지… 예술적 교감이 완성한 공연 기대
공연은 전통 굿판의 시작을 알리는 비나리 소리로 문을 열고, 액맥이타령, 판소리, 가야금 병창, 남도민요 등 총 9개 마당으로 구성된다. 각 프로그램은 전통음악의 서사와 정서를 따라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우리 소리의 깊이와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짜였다.
이번 무대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판소리 명창 채수정을 중심으로 함수연, 정상희, 지명인, 김태현, 지현아 등 중견 소리꾼들이 참여해 탄탄한 예술적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김다희, 이재득, 전하영, 장예림, 이치현, 심윤아 등 젊은 국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전통의 계승과 동시대적 확장을 함께 보여주는 세대 간 공존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개관기념 공연에는 특별 초청 해외 예술가 무대에 중국 칭다오 제2실험중학교 학생인 최민유(崔珉瑜) 군이 영화 ‘여인의 향기’ 주제곡 ‘간발의 차이로(POR UNA CABEZA)’를 바이올린 연주로 들려준다. 최민유(崔珉瑜) 군은 중국 설날을 맞아 방송되는 가장 큰 연중행사인 춘완(春晚) 축제 칭다오 TV 프로그램 MC를 맡았을 만큼 다양한 재능을 품은 신동이다. 그는 중국 칭다오 소호동 예술극단(青岛小湖同东艺剧团) 단원으로 활동하며 2024년 뮤지컬 ‘목란종군’ 악당 교사 역으로 1등 상과 산둥성 뮤지컬 경연대회에서 ‘신필마량’ 주연으로 1등 상을 연이어 수상한 재원이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채수정 소리단은 이태양 작가와 오랜 시간 예술적 교감을 이어온 바 있다. 이러한 연대를 바탕으로 이번 개관 기념 공연에 흔쾌히 참여했으며, 일반 정식 국악공연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준의 프로그램과 국내 정상급 출연진을 구성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는 이태양 작가와 채수정 교수 간 축적된 예술적 동행과 깊이 있는 교류가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미술관을 넘어, 예술 플랫폼으로
이태양 미술관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전시와 공연, 교육이 결합된 복합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디지털 콘텐츠와 연계된 관람 방식까지 도입하며, 동시대 예술 향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역 문화 인프라 확장과 함께 전통예술의 새로운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관 공연은 ‘소리로 터를 열고, 빛으로 사유를 확장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태양 작가가 일군 작은 공간은 이제, 전통과 현대, 시각과 청각, 개인의 사유와 공동체의 예술이 만나는 하나의 ‘터’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