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지영희의 음악세계’ 성황… 국악 본산 평택의 정체성 울리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제10회 정기연주회로 선보인 <지영희의 음악세계>가 지난 4월 15일 평택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평택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무대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 지영희 선생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하며 국악 본산으로서 평택의 정체성을 다시금 환기하는 자리였다.
지영희 선생은 ‘민족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며 근대 국악의 흐름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공연은 그의 예술세계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무대는 김재영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탄탄한 연주로 펼쳐졌으며, 여기에 박범훈(피리), 최경만(태평소), 김영재(해금), 지순자(가야금) 등 지영희 선생과 깊은 인연을 지닌 명인들이 함께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스승의 음악을 계승해 온 제자들과 가족이 함께한 이번 무대는 단순한 연주를 넘어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평택농악을 전승하는 평택농악보존회와 평택 오성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국악 오케스트라 ‘아리소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영희 선생으로부터 출발해 오늘날 시립국악관현악단으로 이어지는 평택 국악의 흐름을 무대 위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지역 전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한편,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로서 악단의 기반을 다져온 김재영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를 끝으로 단원들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는 창단 초기부터 조직 구성과 운영 시스템 정착, 단원 교육 등 전반적인 토대를 구축하며 악단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 공연을 마친 뒤 김 지휘자는 가족이 있는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혀간다. 5월 봉축음악회와 8월 청소년 음악회 등 정기연주를 이어가는 한편,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참가를 비롯해 서울·충청·대구 초청공연, 재능기부 사업 ‘국악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역에 뿌리를 둔 전통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