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두들마을, 전통과 한복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 ‘전통한옥과 결의 조합’
경북 영양군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 두들마을이 오는 9월 13일(토)부터 14일(일)까지 ‘전통한옥과 한복의 조화’를 주제로 한 2025 대한민국 한복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하고 베틀소리 정다연 대표가 주최하며,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전통자수, 전국 바느질 연합회, 하늘수가 후원한다.
두들마을, 살아있는 전통의 현장
영양 두들마을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정신과 삶의 양식이 고스란히 보존된 전통한옥마을로, 서원과 고택, 전통가옥이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공간적 특성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마을 축제’로 기획되었다. 관광객들은 한복을 입고 고택을 거닐며 촬영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한옥과 한복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풍성한 체험과 전통 공연
축제는 한복 퍼레이드, 개인·단체 한복 대회, 전통혼례 복식 체험, 자수 보자기 전시, 천연염색과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 특산물인 도토리묵과 전통주 시음, 전통공예 프리마켓 운영, 한복 작가 초청 패션쇼 등으로 전통문화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악과 무용 공연, 관광객 참여형 무대가 준비되어 전통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9월 13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울산팀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과 대중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동서맥이 예술단의 진도북놀이로 시작해 김금숙 무용단이 태평무와 민요춤으로 전통 춤사위를 선보인다. 이어 김영옥 화계무용단이 진도북춤, 입춤소고, 살풀이 등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으며, 울산 참소리 국악원의 황성욱 원장이 함께하는 한량무는 선비춤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백상산업 박해양 대표의 시낭송이 축제의 품격을 더하고, 김원진, 김명주 가수를 비롯한 트로트 공연까지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김영옥 화계무용단의 한량무팀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되는 한복 페스티벌
주최 측은 이번 축제를 단순한 행사가 아닌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국내외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 연계한 ‘한복 스테이 & 체험 여행’을 기획해, 관광객들이 단순히 하루 즐기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두들마을에 머물며 전통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한복축제는 영양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되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열고, 지역민의 자부심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