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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정읍시, 국악의 날 시행 기념 ‘국악한마당’ 공연, 법정기념일 첫 해, 국악의 가치와 미래를 함께 노래하다

2025년 9월 28일 오후 3시
정읍시 연지아트홀

 

정읍시, 국악의 날 시행 기념 ‘국악한마당’ 공연, 법정기념일 첫 해, 국악의 가치와 미래를 함께 노래하다

 

정읍시는 오는 9월 28일 오후 3시,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국악의 날’ 시행을 기념하는 국악한마당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사)한국국악협회 정읍시지부와 함께 마련되며, 국악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9조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 바로 ‘국악진흥법’이다.

 

‘국악진흥법’은 임오경 의원이 발의한 「국악문화산업진흥법」과 김교흥 의원이 발의한 「국악진흥법」을 병합해 만들어졌다. 병합 과정에서 김윤덕 의원(현 국토부 장관)이 수정 발의로 ‘국악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추가했고, 제14조에 “국악의 진흥 및 국악문화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국악의 날을 지정한다”는 조항이 삽입되면서 국악의 날은 법적 지위를 갖게 되었다.

 

1970년 한국국악협회가 단오절을 ‘국악의 날’로 선포하며 기념공연을 열었던 것이 첫 출발이었다. 1971년까지 이어졌으나 이후 맥이 희미해졌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국악의 날 제정을 촉구하며 10월 10일을 ‘국악의 날’로 선포하고 ‘대한민국 국악인 대축제’를 열었다. 이어 2022년에는 주재근 박사(영동세계국악엑스포 기획운영감독)가 국악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칼럼을 통해 다시 공론화했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6월 5일이 법정기념일 ‘국악의 날’로 지정되어 전국 각지에서 첫 기념행사가 열렸다. 정읍시의 이번 공연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무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현상은 국악의 뿌리를 되새기게 한다. 관계자는 “케이팝의 본질적인 뿌리는 국악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악계 선배들의 염원으로 탄생한 ‘국악의 날’을 통해 시민들에게 국악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케이팝 못지않은 대중성과 확산력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읍시와 한국국악협회 정읍시지부는 “이번 국악한마당은 전문 연주자와 시민이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라며, “추임새 할 마음만 갖추고 오시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악의 날’을 맞아 정읍에서 열리는 이번 국악한마당 공연은 국악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 세대와 함께 국악의 길을 넓혀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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