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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공연] 제21회 최숙희 명창 ‘계양국악한마당’, 전통의 맥을 잇는 소리잔치

2025년 11월 5일(수) 오후 3시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

 

제21회 최숙희 명창 ‘계양국악한마당’, 전통의 맥을 잇는 소리잔치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 인천시지회(지회장 최숙희)가 주관하고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 계양지부가 주최하는 ‘제21회 최숙희 명창 계양국악한마당’이 오는 11월 5일(수) 오후 3시,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선소리산타령 제21회 발표공연 및 대통령상 수상 기념으로, 전통음악의 맥을 잇는 뜻깊은 무대가 될 예정이다.

 

선소리산타령은 맑고 흥겨운 장단과 구성진 가락으로 대표되는 우리 민요의 꽃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숙희 명창을 비롯해 김정란, 김영숙, 노미숙, 박서희, 김영순, 이은희 등이 출연해 ‘놀량’, ‘앞산’, ‘뒷산’, ‘자진산타령’, ‘개고리타령’ 등 다양한 산타령의 미학을 선보인다.

 

또한 길놀이·문굿을 시작으로 한국무용, 경기민요, 창작국악, 퓨전난타 등 국악의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펼친다. 마지막 순서 ‘계양의 노래’는 전 출연진이 함께 참여해 지역과 세대, 예인과 시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무대를 완성한다.

 

윤환 계양구청장,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선도적 역할 기대”

 

윤환 인천광역시 계양구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우리 지역의 전통음악을 계양의 품 안에서 다시 울려 퍼지게 하는 뜻깊은 자리로, 선소리산타령의 구성진 가락과 흥겨운 선율이 세대와 세대를 잇는 문화의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계양구는 앞으로도 전통예술의 보존과 전승은 물론, 현대적 감각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정숙 계양구의회 의장은 “선소리산타령은 우리의 고유한 정서와 흥을 담은 전통음악으로, 오늘날까지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전통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예술인들이 땀과 열정으로 쌓아온 이 무대가 구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숙희 명창, 국악 전승의 현장 중심에 서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최숙희 명창은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 보존회 이사장이자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 인천시지회장으로,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통령상과 전국 국악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예인이다.

 

최숙희 선소리산타령 보존회 이사장


그는 영국 에딘버러 축제, 미국 UCLA 공연, 중국 연변대학 공연 등 해외무대에서도 활약하며 국악의 세계화에 기여해왔다. 또한 KBS <국악한마당> 출연을 비롯해 다수의 방송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후학양성과 국악 대중화에도 힘써왔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 인천시지회가 주관하고, 계양구와 인천광역시의회, (사)국악진흥회, 국악타임즈 등이 후원한다. 계양문화회관 관계자는 “전통의 맥을 잇는 이번 공연이 계양의 문화예술 정체성을 알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국악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양은 오랜 세월 인천의 전통음악 근간을 이루어온 터전이다. 이번 ‘계양국악한마당’은 전통예술의 본향에서 다시 피어나는 문화적 자존의 무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숙희 명창을 중심으로 한 선소리산타령 인천시지회의 활동은 공연 예술의 차원을 넘어, 전승 공동체의 복원과 세대 간 연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국악은 우리 삶의 근저에 흐르는 정서이자 공동체의 언어다. ‘계양국악한마당’이 지역의 예술가와 시민을 하나로 잇는 문화의 통로로서, 나아가 지역에서 피어난 전통이 국가의 문화역량으로 이어지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하길 기대한다.